태국 예산을 짜면 대부분 숙소부터 봅니다. 값이 싸니까 등급을 한 단계 올리게 되고, 그래도 총액이 별로 안 오릅니다.
그래서 «태국은 싸다»고 생각한 채로 일정을 짭니다. 정작 예산이 어긋나는 건 이동입니다.
항목별로 어디가 흔들리나
| 항목 | 총액에 주는 영향 |
|---|---|
| 숙소 | 등급을 올려도 덜 흔들림 |
| 식비 | 먹는 곳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폭이 좁음 |
| 시내 이동 | 수단에 따라 시간이 갈림 |
| 도시 간 이동 | 여기가 총액을 정함 |
| 섬 이동 | 육지값에 배값이 따로 붙음 |
숙소는 등급을 올려도 총액을 별로 안 흔듭니다
한 단계 올려도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안 변합니다. 그래서 태국에서는 숙소를 아끼는 게 절약 전략이 되기 어렵습니다.
대신 위치를 봐야 합니다. 싼 곳에 잡으면 매일 이동이 붙고, 방콕은 그 이동이 시간까지 가져갑니다.
- 역과 가까운지 (걸어서 몇 분인지)
- 밤에 돌아올 때 수단이 있는지
무엇부터 예약해야 값이 유리한지는 여행 예약 순서만 바꿔도 20만원 이상 아끼는 이유 에 정리해뒀습니다.
총액을 흔드는 건 «도시 간 이동»입니다
방콕만 보고 오면 예산이 잘 맞습니다. 치앙마이나 남부를 붙이는 순간 구조가 바뀝니다.
도시 하나 추가 = 이동편 값 + 이동에 쓰는 시간 + 숙소를 끊어서 다시 잡는 값
이동편은 대체로 국내선 / 야간버스 / 기차 중에 고르게 됩니다. 값만 비교하면 안 되고 같이 봐야 할 게 있습니다.
- 도착 시간 — 새벽에 떨어지면 숙소를 하루 더 잡거나 체크인까지 기다립니다
- 공항까지 가는 값 — 국내선은 시내에서 공항까지 왕복이 또 붙습니다
- 짐 규정 — 저가 항공은 수하물이 따로입니다
수하물 요금이 어떻게 붙는지는 저비용항공 수하물 요금, 예약 전에 계산하세요 에 정리해뒀습니다.
섬은 «육지값 + 배값»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섬 일정은 육지 일정과 값 구조가 다릅니다. 배편이 하나 더 붙고, 그 배편이 시간표를 정합니다.
- 배 시간이 맞지 않으면 앞뒤로 하루가 날아갑니다
- 섬 안에서는 이동 수단이 제한적이라 값이 육지보다 높습니다
- 날씨로 결항되면 일정 전체가 밀립니다
섬을 넣을 거면 배 시간표를 먼저 보고 일정을 짜는 순서가 맞습니다. 반대로 하면 이동에 돈과 하루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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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시내에서는 시간이 곧 돈입니다
방콕은 시간대에 따라 도로가 막힙니다. 같은 거리를 가는데 수단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다릅니다.
- 지상철·지하철로 갈 수 있는 구간은 막히는 시간대에 특히 유리합니다
- 차로 가야 하는 구간이면 막히는 시간을 피해서 일정을 배치하세요
일정을 «역 근처에서 묶을 수 있는 것»과 «차로 가야 하는 것»으로 나눠 놓으면, 하루가 훨씬 덜 샙니다.
미리 확인할 것
현금과 카드 카드가 되는 곳이 늘었지만 시장·노점은 현금입니다. 하루 현금 한도를 정해두세요.
결제할 때 «원화로 결제할까요»가 왜 손해인지는 해외에서 원화 결제하면 손해 보는 이유 (DCC) 에 정리해뒀습니다.
액티비티 취소 조건 날씨로 취소되는 일이 있습니다. 환불인지 일정 변경인지 미리 보세요.
공항 이동 도착이 늦은 편이면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항공편 시간부터 보고 이동편을 정하세요.
자주 하는 실수
숙소를 아껴서 예산을 맞추려 함 태국에서는 효과가 작습니다. 줄이려면 도시 수와 이동 방식을 건드리는 게 맞습니다.
야간 이동으로 숙박비를 아낀다고 생각함 새벽 도착이면 결국 대기 시간이 생기고, 그날 일정이 반쯤 없어집니다.
섬을 마지막 날에 넣음 결항되면 귀국편까지 위험해집니다. 섬은 앞쪽에 배치하세요.
정리
- 태국은 숙소를 아껴도 총액이 별로 안 줄어듭니다
- 총액을 정하는 건 도시 간 이동입니다
- 이동편은 값만 보지 말고 도착 시간·공항 왕복·짐 규정을 같이 보세요
- 섬은 배 시간표를 먼저 보고 일정을 짜고, 앞쪽에 배치하세요
- 방콕 시내는 막히는 시간대를 피해 일정을 나누면 하루가 덜 샙니다